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7일 최근 일본에서 처음으로 광우병 감염사실이 확인된데 대해 "광우병 발생 이후 정부부처간 업무 부조화로 국민에게 불신을 안겨줬다"며 관계 각료를 질책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초 농림수산성이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소각됐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사료용 육골분으로 가공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사실을 지적하면서,농림수산상과 후생노동상에게 엄중한 주의를 내렸다고 교도(共同)통신은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광우병은 해외에서 이미 발생했고, 문제점도 분명히 알려진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대응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각료들도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