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막하는 "INKE 2001 총회"는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벤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자리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호주 남미 등지에서 "성공 신화"를 일군 벤처 기업가 2백여명이 국내에서 벤처 붐을 불러 일으킨 벤처기업 CEO(최고경영자) 4백여명과 무릎을 맞댄다. 이들의 회합은 그 자체로 벤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토인이 아니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외국에서 탄탄하게 뿌리를 내린 해외 벤처사업가들의 성공담은 국내 벤처기업가들에게 상당한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없이 닥쳐온 위기를 극복해 나간 과정은 국내 벤처기업가들에게 "지침서"역할을 하는 동시에 "무언의 압박"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들이 전달하는 인간승리 스토리는 그 자체가 "희망의 노래"가 될 것이다. 국내 벤처스타들은 짧은 기간동안의 성공과 시련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을 예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모색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론 국내 해외를 모두 끌어안는 한민족 벤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신실크로드가 건설될 예정이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희망을 얘기하는 자리"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해외활동 벤처기업인 누가 오나=10월11일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및 김형순 INK의장과 함께 특별대담을 갖는 스펜서 김 CBOL코퍼레이션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87년 미국 LA에 항공관련 벤처기업 CBOL코퍼레이션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항공관련 기기 개발 및 생산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군수,전기,전동장치 등도 주요 사업영역으로 삼고 있다. 미국 참가단을 이끌고 있는 레이몬드 강 프로디지벤처 사장과 이계복 재미한인기업가협회장 겸 IBO사장,켄리 싱크프리닷컴 사장 등 3명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벤처기업가다. 레이몬드 강 사장은 지난99년 B2B전자상거래업체인 이토너익스프레스를 설립해 지난해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았다. 그의 또다른 회사 프로디지벤처는 벤처컨설팅 및 인큐베이팅 회사다. 이계복 회장은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회사인 IBO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97년 인터넷회사인 재즈소프트를 재즈 멀티미디어에,원오(One-O)를 메트로폴리탄 백본 익스체인지에 성공적으로 매각시켜 화제를 낳았었다. 켄리가 사령탑으로 있는 싱크프리닷컴은 ASP(소프트웨어임대)업체이며 최근 2천만달러의 자금유치에 성공했다. 일본 대표인 손형만씨는 나스닥재팬 부사장이다. 필립스 IBM 등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지난해6월 나스닥재팬에서 전략및 기획담당 부사장을 맡았으며 나스닥재팬을 정착시키는게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참가단의 대표주자인 김향철 베이징 신신스쿵(新星時空)사장과 김홍실 사장은 KS국제투자 사장은 중국교포라는 점에 관심을 모은다. 신신스쿵은 네트워크소프트웨어 개발회이사이며 KS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의 인재를 연결시켜주는 회사다. 호주의 김만기 회장은 계열사를 5개나 거느린 SMI의 대표다. SMI(지주회사)를 비롯해 IWW(인터넷솔루션),SMI테크놀로지(네트워크장비),SMI케이블(전력선),SMI펀드매니지먼트(벤처캐피털)등이다. 영국의 김동규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인큐베이팅 회사 LDC-NET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해외진출 파트너로 선정돼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독일의 한복선 사장은 의료 벤처인 바이오스틸 메디컬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내 벤처스타들 대거 참가=국내에서도 내로라 하는 벤처기업 CEO가 대부분 참가한다. 벤처1세대로 분류되는 정문술 전 미래산업 사장,이민화 메디슨 회장이 참석한다고 통보해 왔다. 국내 벤처업계의 허리라 할 수 있는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은 행사를 주도하며 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의 커뮤니티 형성에 앞장선다. 우중구 디지털웨이 사장,성규영 에어아이 사장,한상기 벤처포트 사장,이양동 에디탈홀딩스 사장,구본탁 인바이오넷 사장,박한오 바이오니아 사장 등 신진 벤처 CEO도 토론회에 참가해 격론을 벌일 예정이다. 벤처 및 IT 관련 단체인 여성벤처협회의 이영남 회장(이지디지탈 사장),인터넷기업협회의 이금룡 회장 등도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구축에 동참한다. "INKE 2001 총회"에 참가를 원하는 벤처기업 관계자나 일반인은 다음달 6일까지 INKE사무국의 홈페이지(www.inke.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02)562-5914~5.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