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경제가 미국테러의 영향으로 더욱 침체돼 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LA타임스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들의 보고서를 인용,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제 무역 및 투자규모가 앞으로 수개월간 급감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4.8%에서 2%포인트 이상 둔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전문가들이 주가가 폭락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떨어지고 있는 세계시장과 관련,"침체(recession)"란 용어를 사용하길 꺼리고 있지만 세계의 상당수 기업들이 올해말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금융연구소(IIF)의 수석연구원인 윌리엄 클라인은 "침체는 급격한 하강을 의미하기 때문에 세계불황(Global stagnation)으로 부르길 선호하지만 매우 느린 세계성장세는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증시폭락과 소비자신뢰 하락으로 외국투자가 작년 1조3천억달러에서 올해 7천6백99억달러로 40% 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투자가 감소하기는 10년만에 처음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