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 이후 전세계 해운업계는 운송 비용의 증가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25일 보도했다. AWSJ는 보험사들이 다가올 미국의 보복 공격에 따라 높아지는 위험에 대비하고테러 보상금을 보전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운업계와 함께 세계 경제 침체로 수출 주문이 취소되고 있어 어려움을겪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제조업체들이 운송 비용 증가로 현재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통하는 관문인 수에즈 운하 등이 전쟁 가능지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 제조업체들은 보험료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테러 보복 전쟁이 임박한 가운데 다음달 초부터 보험사들은 화물선과 수하물에 대한 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에즈 운하 등 중동지역 해안이 일차적인 인상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험료가 대폭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보험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체로 현재 전체 운송비의 1-2%에 해당하는 보험료보다 2배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