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그랜드디스플레이(대표 하홍주)는 기존의 네온사인보다 그래픽 이미지를 보다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플라즈마 사인'에 대해 특허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또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도 플라즈마 사인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플라즈마 사인은 PDP(플라즈마 평면디스플레이) 기술을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넉 장의 유리 패널(두께 2㎝)로 구성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안에 들어가는 두 장의 패널(4㎜)에 그림을 그린 다음 진공인 상태에서 방전하면 이미지가 나타난다"며 "후면 광원을 별도로 필요로 하지 않고 자체 발광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이미지 조각들을 전선 없이 투명한 상태로 표현할 수 있으며 양방향 광고가 가능해 광고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력 소비량의 경우 형광등 사인이나 네온사인에 비해 4분의1 수준이며 수명도 두 배 이상 길다고 덧붙였다. (02)326-1321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