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청은 25일 제24차 중기특위 실무회의를 열고 내년도 중소기업 지원규모를 올해보다 11.7% 늘어난 총 6조1천813억원으로 하는 내용의 2002년도 중소기업육성시책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내용에 따르면 내년도 기술혁신개발사업 1천43억원, 개발기술 사업화사업 500억원, 산학연 컨소시엄사업 411억원 등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지원될 자금이 올해 1천841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24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내년도 벤처투자자금(1천500억원)과 창업지원자금(2천700억원), 소상공인지원자금(2천700억원) 등은 올해보다 500억원씩이 각각 증액됐다. 이와 함께 올해 7천600억원 수준이었던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규모도 내년에는 8천9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등 총 2조2천583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조성, 지원키로 했다. 신규로 실시될 사업으로는 중소기업 작업환경 개선사업(141억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추진(80억원), 중소기업제품 공동상표개발 지원사업(3억원), 제조물책임(PL)법 대응 지원사업(10억원) 등이 확정됐다. 이밖에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를 올해 20개에서 내년 30개로 확대하고 ▲정보통신(IT)화 사업대상 업체를 올해 8천개사에서 내년 1만개사로 늘리며 ▲1만명의 중소기업 정보화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 등도 아울러 추진키로 했다고 중기특위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