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I미디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예측은 왜 불가능하며 불확실한 예측자료를 토대로 한 계획이 얼마나 위험부담이 큰 지, 그 대처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저서인 '차라리 동전을 던져라 - 맞지않는 예측(The Fortune Sellers)'을 25일 발간했다. AT&T, 시티그룹 등 다국적 회사의 컨설턴트로 활동한 비즈니스 예측전문가인 윌리엄 A. 서든이 저술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 부회장이 번역한 이 책에서 저자는 일기예보와 인구예측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미래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저자는 1995년부터 예측기술의 신뢰성 및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기상학, 미래학,경제학, 투자론, 기술평가, 인구통계학, 조직계획 등 7개 분야를 조사한 결과 예측방법 가운데 점성술이나 예언, 점과 같은 비논리적인 방법과 터무니없고 신화적인요소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7가지 예측 분야들을 각각 연구하는 동안 각 분야의 예측 전문가들은 동일한 문제점에 봉착했고 미래를 예측하는 과정에서도 항상 동일한 실수를 범했으며몇몇만이 예측과정에서 고난도의 과학적 원칙들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경우 자연과학의 법칙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저자는 설사 미래가 예측 불가능하다고 할지라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바르게 대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런 행동의 근거는 오랜 세월 동안 전해져 온 지혜나 최근의 생물학적 발견에서도 밝혀진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예측의 신뢰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 즉 예측을 이끌어내는데 사용된 방법론, 예측가의 사회적 신용도, 예측가의 신뢰할 만한 실적 등에 대한고찰과 함께 예측에 대한 신뢰가 사고방식이나 희망적 관측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숙고할 것을 권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