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소재 개발 전문업체인 솔나노켐(대표 안태호)은 방화문 속을 채우는 불연성 종이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육각형 구조로 된 종이 표면에 불에 타지 않는 성질을 지닌 무기질을 여러겹으로 코팅한 것이다. 솔나노켐측은 화재가 났을 때 열을 차단해줘 1천C에서 1시간 이상 견딜 수 있고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이를 이용해 가볍고 가격이 싸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방화문 속의 빈 공간은 우레탄 솜으로 메웠다. 그러나 이 우레탄 솜은 고열에서 몇 분도 견디지 못하고 곧바로 불이 붙으며 유독가스를 방출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점이 있었다. 안태호 대표는 "이 기술을 방화문 뿐만 아니라 각종 건축용 내장재, 가구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031)421-3811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