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24일 백악관이 앞으로 7-10일 이내에 테러사태로 인해 불황기 진입 위험에 빠진 미국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재정정책 프로그램의 개요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이날 전미상공회의소 대표인 토머스 도나휴 대표와 각주 및 지방 상공 회의소 대표들과 가진 전화회의에서 미국경제가 내년에는 3%의 성장률로 복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닐 장관은 그러나 테러사태로 인한 타격이 확산되고 있어 행정부가 경기를 부양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분명히했다. 그는 "경제학자들 간에 테러사태로 인해 경기회복이 1-2분기 정도 지연될 것이라는 시각이 널리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문제는 경기부양을 위해 무엇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며 그 규모는 얼마나 돼야 하는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