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음악파일 다운로드 서비스업체인 냅스터와 음악저작권자들 간의 라이선스 협상이 곧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냅스터가 미국의 음악저작권자들을 대표하고 있는 전국음악저작권협회(NMPA) 지부인 해리 폭스 에이전시(HFA)와의 포괄적 라이선스 합의를 금명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협상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소식통들은 냅스터가 일정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HFA가 보유한 독립적 음반을 서비스하되 다운로드받은 노래가 휴대용 플레이어나 CD로 제작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냅스터가 HFA와의 합의사항을 잘 이행할 경우 궁극적으로 BMG 엔터테인먼트, 워너 뮤직 그룹, EMI, 좀바 등의 노래도 유료서비스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냅스터는 지난 7월 법원의 저작권침해 판결로 미 주요 음반에 대한 무료 서비스를 중단하고 여과장치를 설치했으나 지금도 1천만명 정도가 접속하고 있으며 연내 유료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음악저작권자들은 주요 음반업체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배포 음악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넷 저작권료 수입이 CD판매에 의한 것보다 많기 때문에 MP3 등 몇몇 업체와 라이선스 합의를 본 바 있다. 냅스터가 HFA와 합의할 경우 냅스터의 합법성이 강화될 수 있으나 기존 소송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