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중소업체가 세계 최초로 향기나는 금속제품을 개발, 미국 월마트에 3천300만달러어치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에스엠 아로마(대표 최병태, www.sm2002.com)는 향기나는 금속으로 제작된 액세서리, 라이터, 명함케이스 등 3천300만달러어치의 제품을 3년간 미국 월마트에 수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향기나는 금속'은 금, 은, 티타늄 등의 금속을 독특한 제조기법을 사용, 3개월이상 발향되도록 만들어진 첨단 제품으로 에스엠 아로마는 이 기술에 대해 지난해 2월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국내시장에는 이달말부터 향기나는 금속을 사용한 각종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다음달에 미국과 중국에 현지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사 최병태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선물용품 박람회에서 월마트 관계자를 만나 1년간 꾸준히 접촉한 결과 이번 수출계약을 맺게 됐다"라며 "이를 계기로 미국은 물론 멕시코, 캐나다 등에도 대량 수출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에스엠 아로마는 지난 99년 6월 '태양금속'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금속제품 전문 벤처기업으로 지난 8월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