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조선업계가 유럽연합(EU)에 대해 최근의 정책결정 지연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발빠른 조선정책 수립을 요구하고 나섰다고다우존스가 19일 보도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 조선업계의 보조금 규정에 대해 EU의 대응이 너무 느리다는 점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이날 유럽 조선공업협회(CESA) 간부회의에서 업계대표들은 "새로운 계약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미 올해초부터 법적인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나 아직 EU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더이상의 지연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다우존스는 EU 집행위원회가 한국조선업계의 보조금 규정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한편 유럽업체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일시적인 보조금 지원을 제시했으나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관계장관회담에서는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이 보조금 계획에 대해 반대입장을 개진해 논의가 다음달 중순으로 미뤄졌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