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사내벤처인 플러스허브(대표 박용일)는 20일 미국 트렉셀사와 플라스틱 제조 신공법인 `초미세 발포공법'(뮤셀)에 대한 국내 독점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뮤셀 공법은 미국 MIT 공과대학이 개발해 상용화한 플라스틱 제조법으로 플라스틱 성형시 5~50㎛(1㎛: 100만분의 1m) 크기의 공기방울을 만들어 적은 원료로도 기존 플라스틱보다 가볍고 방음, 방열효과가 뛰어난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이다. 플러스허브는 이번 사업권 획득으로 뮤셀공법을 국내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과 제조관련 장비를 독점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위해 연내 `금형시출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플러스허브의 박용일 사장은 "국내 플라스틱 제조산업이 최근 중국의 등장으로 국제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뮤셀 공법은 30%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어 가격경쟁력 면에서 중국과 겨룰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스허브는 지난해 3월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현재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이 출자한 업체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한 e-비즈니스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플러스허브는 오는 26일 연세대와 공동으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뮤셀 공법의 발명자인 서남표 MIT공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한국 플라스틱 신기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