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대출금리에 대해서는 손댈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주택담보 대출 등은 이미 실세금리와 연동해 대출금리를 결정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대출금리 기준을 시장연동형으로 바꿨거나 바꿀 예정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외환 서울은행은 이미 대출금리를 시장금리에 연동해 결정하고 있고 한빛 국민은행 등은 기준체계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좀더 적극적으로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수차례의 콜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회생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은행권이 예금금리만 내리고 대출금리 인하에 인색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이번에도 수신금리만 내릴 경우 콜금리 인하 정책을 돈벌이에만 이용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