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은 18일 미국의 테러사태에도 불구하고 차기 회의를 예정대로 내년 1월21일부터 2월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 슈나이더 WEF 사무총장은 "현 상황에서는 오는 2002년 다보스 포럼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계획이 없다"면서 국제상황이 심각하게 악화하는 경우에만 회의가 취소 또는 연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세계무역기구(WTO) 제4차 각료회의가예정대로 오는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죌릭 대표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 도하의 보안이 강화돼야 하겠지만 "테러범들이 아랍 등 다른 나라들을 공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말했다. 그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미국 테러에도 불구하고 계속 업무를 해나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고 공황에 빠진다면 "테러범들에게 굴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바.워싱턴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