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세소송 제기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19일 열린 국세청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국정감사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납세자들이 제기한 국세소송 금액은 9천78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규모 7천452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와함께 "올해 1∼6월 계류소송중인 금액도 2조6천817억원으로 지난해말 1조8천990억원보다 41.2%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국세청의 국세소송 승소율이 94%인 상황에서 이처럼 많은 납세자들이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납세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세무당국의 노력이 부족하고 이의신청 등 행정구제절차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