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가 열흘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은행 신용카드 등 금융사들이 추석 특별서비스를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은행은 추석 연휴 1주일 전부터 자기앞수표(정액권) 발행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연휴 동안 대여금고 이용 수수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신용카드사들은 무이자할부와 푸짐한 경품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창구에서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하는 고객을 추첨, 1등 3명에게 1백만원권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선물하는 등 총 2백78명에게 상품권을 나눠 주는 행사를 최근 시작했다. 예.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하면 5% 할인해 준다. 행사는 내달 6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은행은 26일부터 29일까지 정액 자기앞수표를 발행할 때 받는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휴게소에 인공위성을 이용한 이동은행을 설치하고 24시간 현금 입·출금 및 신용카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자기앞수표를 발행할 때와 부모님께 외환은행 계좌로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국민카드는 9,10월 두달 동안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중 매일 2백65명을 추첨, 현금 2천1백만원을 나눠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1등으로 뽑힌 5명에게는 1백만원씩 지급한다. 9월 한달간 부모와 자녀 모두 국민카드 회원인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총 2백10명에게 제주도여행권을 선물한다. 국민카드는 또 추첨을 통해 선정한 회원 9천5백명을 전세버스에 나눠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고향에 무료로 태워줄 계획이다. BC카드는 지난 15일부터 추석 당일까지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간에 50만원 이상 사용한 회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현금 1백만원, 20명에게 현금 50만원씩 각각 나눠 준다. 또 10만원 이상 이용객중 20~30대 회원을 추첨해 20명에게 각 1백만원씩 선물한다. 삼성카드는 9월말까지 전국 주요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서 3~6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실시한다. 삼성몰 한솔CS클럽 농협인터넷매장 등 인터넷쇼핑몰에서 삼성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카드는 10월말까지 주요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3~6개월 무이자할부와 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전 차종에 대해 4개월 무이자할부 행사를 벌인다. 또 롯데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 회원에게 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이 기간 롯데마그넷에서 LG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외환카드는 10월3일까지 금액에 상관없이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한다. 특히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1백만원 이상을 할부로 결제하면 6개월할부에 한해 무이자 혜택을 준다. 이 기간에 10만원 이상 이용객중 매일 50명씩 추첨해 귀성자금 10만원을 선물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