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가 지난 98년 북한과 담배협력사업합의서를 체결한 뒤 '한마음' 등을 북한에서 제조함으로써 국내에서 제조.판매하는것 보다 21억원이 추가소요됐다고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이 14일 주장했다. 국회 재경위 소속 이 의원은 이날 담배인삼공사 국감에서 "이들 담배는 원료를 대부분 국내에서 가져간뒤 북한에서 단순가공, 다시 국내에 판매하지만 과다한 운송비, 생산시설 노후 등으로 북한산 생산원가가 높아 기회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마음'의 담배 1갑당 원가는 국내가 222.7원인 반면 북한은 277.44원이며, '잎스'는 국내 197.75원, 북한 226.93원, '디스'는 국내 205.14원,북한 319.86원 등으로 1갑당 원가 차이가 29.18∼114.72원 났다. 이 의원은 "공사는 경협을 통해 3천230만갑을 판매, 총 46억3천만원의 이익을 올렸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국내에서 생산.판매했을 경우의 이익은 67억원이 넘어 사실상 21억원의 이윤창출 기회를 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