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 붕괴로 미국의 블룸버그통신과 영국의 로이터통신 등 금융정보.뉴스 서비스기업들의 업무량이 폭주할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이 13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및 로이터와 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는 주요 금융기관들이 이번 테러사태로 입주 건물이 붕괴되거나 균열로 블룸버그와 로이터 단말기들이 완전히 파괴된데다 다른 곳에서 업무를 개시하려면 이들 금융.정보서비스기업의 단말기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계무역센터 1빌딩의 78층에 입주해 있다 전체 직원이 전원 무사히 사고현장을 빠져나온 현대증권 아메리카의 주익수 사장은 업무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블룸버그통신 서비스를 새로운 사무실에서 복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급한대로 인터넷을 통해 임시로 블룸버그서비스를 받는 방법을 블룸버그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기업들은 블룸버그나 로이터의 전문금융정보 서비스를 통해 주식.채권 거래등을 하는 등 이 서비스 없이 업무를 정상적으로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세계무역센터 붕괴 이후 입주기업들이 임시로 다른 곳에 사무실을 만들어 업무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의 업무는 폭주하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에는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리먼 브러더스, 골드만 삭스,뱅크 어브 아메리카, 후지은행, 니코증권 등 대형 증권.보험사, 은행들이 대거 입주해 있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