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등에 대한 테러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3일 두바이유 현물가격(10월 인도분)은 배럴당 26.15달러로 전날(25.30)보다 0.85달러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미 세계무역센터(WTC) 테러 사태가 발생한 지난 11일 배럴당 26.1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가격 안정 의사를 밝힌 뒤 12일 25.30달러로 일시 하락한 바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달 28.28달러로 기록,지난 12일 27달러대로 내려선 지 하루만에 다시 28달러대로 뛰었다. 사흘만에 거래가 재개된 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도 이날 배럴당 26.85달러를 나타내 마지막 거래가가 형성된 지난 10일(27.52달러)보다 1.13달러나 상승했다. 산자부는 이같은 유가 상승은 미국과 영국이 미 세계무역센터(WTC)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를 재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