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3일 75개국에 설치한 101개 전 무역관에 신변안전 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KOTRA가 전무역관에 신변안전 대책을 지시한 것은 지난 91년 1월 걸프전 때 이후 처음이다. KOTRA 관계자는 "미국이 강력한 응징 방침을 천명하는 등 국제 정세가 첨예해진데다가 미국의 응징 방침에 대한 추가 보복 테러도 우려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됐다"고 말했다. KOTRA는 이번 신변안전 대책 지시를 통해 "미국 및 이스라엘 공관 주위에 위치한 무역관이나 회교권내 무역관은 특별한 경계태세가 요망된다"며 "테러 대상이 될수 있는 건물과 미국인 및 유대인 밀집지역에 대한 출입, 미국적 항공기의 탑승 등을 자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재점검하라"고 강조했다. KOTRA는 이와 함께 신변안전 행동요령과 비상시 단계별 대처요령도 해외 무역관에 주지시켰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