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에이브러햄 미국 에너지장관은 11일(이하 워싱턴 현지시간) 테러리스트들의 뉴욕, 워싱턴 동시다발 공격이후 일부 미국 지역에서 보도된 것처럼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갤런당 5달러선으로 치솟는 것을 정당화 할 만한 휘발유 공급중단 사태가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기관인 에너지정보청은 휘발유 공급난에 따른 휘발유 소매가 폭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보도에 따른 조사를 벌였으나 그같이 높은 가격으로 휘발유가 판매되고 있는 것을 입증할 만한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에어브러햄장관은 "11일의 테러 대참사사건 결과 휘발유 공급 중단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휘발유가 갤런당 5달러선으로 앙등하는 현상이 일부지역 주유소에서 빚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소비자들은 그와같이 터무니 없이 비싼값으로 휘발유를 판매하는 업소를 피해 다른 주유소를 찾아 휘발유를 구매하는 한편부당판매 주유소를 에너지부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부시정부가 테러대참사사건을 일으킨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응징으로 중동(中東)국가들과 정면대결을 벌일 경우 휘발유생산에 필요한 원유공급의 중단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11.12양일간 미국 일부지방 주요소엔 휘발유 구매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