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은 13일 국제우체국을 통해 치과용 의료용품 5억원어치를 밀수입한 박 모(49.경기 부천시 중동)씨 등 2명을 적발했다. 세관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8월14일 구두끈제조업체인 A상사의 명의를 이용,직조기 수리용 부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치과용 의료용품 '임플란트' 5억원어치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의료용품은 의료기 협동조합의 추천을 받아 수입, 통관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이들은 의료기 협동조합의 추천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이처럼 밀수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밀수입된 치과용품은 일반치과에서 개당 200만∼300만원을 받고 있는데 무자료로 거래되기 때문에 소득 은폐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서울시내 치과병원들을 상대로 밀수입된 임플란트 구입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