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학과학원이 제조한 '고려의약품'(한약)이중국 업체를 통해 남한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흑룡강신문 최근호(9.5)는 중국 동강시 대외무역공사가 북한산 한약의 국제시장 독점판매권을 획득해 해외수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흑룡강신문은 "동강시 대외무역공사가 지난 8월초 북한의 최고 의학연구 기관인 의학과학원과 계약을 체결, 이 곳에서 제조한 고려의약품을 국제시장에서 독점판매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동강시 대외무역공사가 서울의 다인상사 등과 제휴해 미국, 일본, 한국을 대상으로 시장개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인상사는 "지난 8월 말 동강시 대외무역공사와 북한 의학과학원이 제조한 한방추출물 등의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동강시 대외무역공사를 통해 북한산 건강보조음료 '청춘1호', '장명', '개성고려인삼복방차' 등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