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참사로 폭등했던 국제유가가 공급안정에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하루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5.30달러로 전날에 비해 0.84달러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78달러 떨어진 27.87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휴장으로 이틀째 현물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의장과, 사무총장,베네수엘라 에너지장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등 OPEC 주요인사들이 미국으로의석유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차킵 케릴 OPEC 의장은 "유가는 배럴당 25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며 OPEC은 세계석유수요 충족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사우디 석유장관도 "공급이 부족하면 OPEC와 협력해 공급을 원활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