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의 일부 증시분석가들은 12일 투자자들에 대해 뉴욕 세계무역센터 등에 대한 테러공격 때문에 너무 위축되지 말 것을 권고했다. AG 에드워즈 자산관리의 수석투자전략가 마크 켈러는 과거 국가적인 비상사태나 그 당시의 금융시장 상황을 돌이켜볼 때 미국은 위기에서 곧바로 벗어났으며 금융시장 역시 그 양상을 그대로 밟았다고 말했다. 켈러는 과거에도 어려운 상황에 지나치게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던 투자자들이 결국에는 후회를 하는 경향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켄트 펀드측은 조만간 뉴욕증시가 다시 개장되면 투자자들이 이성을 잃고 투매에 나서는 것을 자제하도록 전화를 통해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오는 14일 또는 17일 주식거래가 재개되면 초기에 주가하락현상이 나오겠지만 하락세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며 국내외 금융당국이 미국의 경제와 미국기업 및 달러화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내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가격이 크게 떨어진 주식을 중심으로 매수주문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가들이 예측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