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대규모 테러와 뉴욕 증권거래소 휴장의 영향으로 멕시코와 칠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의 일부 증권시장도 11일에 이어 12일에도 휴장에 들어갔다. 이들 국가는 증시가 재개되더라도 폭락사태가 이어질 것을 우려, 당분간 사태를 관망한 뒤 뉴욕 증시의 추이를 살펴가며 재개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라질은 이날 정상적으로 주식시장을 개장, 이날 오전 현재의 보베스파지수는 전날보다 2.76% 오른 1만1천126.67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칠레의 주식시장은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폭락장세를 보이면서 전장만 겨우 마친 뒤 오후 들어선 대부분 폐장했다. 한편 테러사건 발생직후 극심한 동요를 보였던 멕시코의 페소화는 전날 오후 호가만으로 달러당 9.75페소까지 치솟으면서 거래가 중단됐으나 이날 거래가 재개돼 매도가격이 달러당 9.4∼9.5 페소에서 형성되는 등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