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닐슨 유럽연합(EU) 원조담당 집행위원이 대미연쇄테러 발생에 따라 12일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 방문을 취소했다. 닐슨 위원은 성명을 통해 "가공할 사건과 보안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방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공격에 대해 큰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닐슨 위원은 아프가니스탄 난민촌과 파스키탄을 방문해 내전, 가뭄 등으로 인해기아선상에 처해있는 주민들의 실상을 파악하고 원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인 탈레반은 이번 테러의 주모자로 의심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백만장자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탈레반은 빈 라덴의 테러 관련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