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이달로 예정했던 연차총회 개최를 재고할 것이라고 빌 머레이 IMF 대변인이 밝혔다. 머레이 대변인은 "이번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관심과 위안의 뜻을 전한다"면서 "연차총회 개최 사정에 관해서는 논평할 것이 없으나 수일 내로 이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들 2개 국제기구는 최소한 5만명 가량에 이르는 세계화 반대론자들의 시위가 예상돼 철저한 보안조치가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워싱턴에서 연차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