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미국의 테러사건 후 휘청대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유동성 수준을 약 1조엔 가까이 늘렸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의 당좌계정 준비금 잔고는 기존 정책방침 아래 목표액인 6조엔보다 훨씬 많은 7조3천억엔으로 늘어났다. 일본은행은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과 자금의 무리없는 결제를 위해 막대한 유동성 투입을 포함해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야마데라 사투루 일본은행 대변인은 재무성 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확보했다면서 필요상황이 발생할 경우 추가 자금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테러사건이 미치는 충격을 검토해야 하며, 시장이 불안정한 징후를 보이면 추가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5분(도쿄 시간)께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6.43% 폭락, 심리적 저지선인 10,000포인트를 무너뜨리고 9,631.35를 기록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