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내년에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10%미만의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날 내놓은 `반도체 쇼크와 한국경제'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반도체경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상반기의 부진때문에 10%미만의소폭 회복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반도체 수출.생산도 올해는 30%이상 줄어들고 내년에는 10%미만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수요의 점진적 회복, 공급능력 증가세 둔화에 따라 반도체 경기는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앞으로 반도체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연간 30∼70%의 고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반도체생산이 10% 줄어들면 우리나라의 전체 산업생산은 2.6%포인트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은 0.9%포인트 떨어지는 등 국내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반도체경기 침체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이닉스 처리와 관련한각종 방법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해 조기에 결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처리가 늦어질 경우 회생비용 증가, 불안심리 확산 등으로 경제에 큰 부담이 될수 있다고 연구소는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