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워싱턴에 가해진 테러공격으로 미국의경기회복이 수개월 이상 지연되는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B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10월2일에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며 11월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망했다. 이 방송은 경제전문가들이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의 규모를 추산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세계최대 경제 대국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 은행의 경제전문가 한스 레데커는 "이번 사건은 큰 타격이다. 수개월이 걸리겠지만 미국은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할 것이며 군사적 공격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심리에 대한 타격은 유럽과 일본 및 그외 세계경제 전체에도 영향을미칠 것이며 그 강도는 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그는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전략부장 닉 파슨스는 "나도 그 파장의 규모와 범위를 알았스면 좋겠다. 너무 커서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손익보다 더 큰 것들이 걸려있다"고 말했다. 미국 사태로 유럽증시는 폭락했으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고 원유와 금값도 상승했다고 방송은 말했다. 미국 경제는 최근 급격한 경기둔화를 겪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소비지출로 버텨왔다. "이번 일은 소비자 신뢰나 기업 신뢰에 좋은 일이 아니다"고 레데커는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0월2일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며 11월에 또 한번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