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주요 경제 전문가들과기업가들에게 태국경제에 대한 전망과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을 중단하도록 직접 요구하고 나섰다. 태국 중앙은행인 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여러 금융가와 기업가, 경제전문가들은 탁신 총리로부터 이같은 요구를 전화를 통해 직접 받았다고 방콕 포스트가 11일보도했다. 탁신 총리의 이같은 강경 방침은 최근 태국은행협회의 춘라콘 싱카코윈 회장이태국 경제는 앞으로 최소한 8년간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데서비롯됐다. 춘라콘 회장은 태국경제가 구조개혁 이행 실패로 일본의 침체 전철을 밟게 돼 8년동안 경제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정부가 국민들에게 "실현 불가능한기대를 심어주지 말고 실상을 알릴 것"을 촉구했다. 탁신 총리는 이에대해 "정부가 어떻게 8년동안이나 경제침체를 그대로 방치할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면서 "정부는 경제문제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탁신 총리는 정부기관들의 경제지표 자료를 불신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독자적인 자료분석팀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분석팀의 수치와 어긋나는 전망에 대해서는못마땅해 하고 있다고 방콕 포스트는 전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