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은 10일 "재벌2세와 기업사주 등 대재산가의 변칙적인 부세습행위를 적극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손 청장은 이날 오후 본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평과세 실현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을 완비해 변칙적인 상속과 증여에 대한 과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재벌2세와 기업사주 등의 세금없는 부세습을 적극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청장은 이와함께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해 엄정한 과세를 해 사회적으로 만연된 탈세심리를 근절시키고 자영사업자에 대한 과표를 현실화함으로써 봉급생활자와의 세부담 불균형을 적극 시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에 신설된 국제조세 관리관실을 중심으로 국제거래에 대한 세원관리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면서 "특히 외환거래 전면자유화 실시로 우려되고 있는 도피성 외환 유출행위에 대한 대책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청장은 이밖에 "불성실 납세자를 엄선해 조사하고 숨은 세원을 적극 발굴하는 등 치밀하고도 전략적인 세원관리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창업.벤처기업, 생산적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