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가 10일 아시아와 유럽의 25개국 경제장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세계경제가 아시아와 유럽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아시아와 유럽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제들이 논의될 이번 회의에한국은 황두연(黃斗淵)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14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번 회의는 이날 오전 실무회의 등을 시작으로 11일까지 계속되며 12일에는 제4차 아세안플러스3 경제장관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ASEM 정상회의 성과를 검토하는 성격도 갖고 있는 이번회의는 오는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제4차 세계무역기구(WTO)에서다룰 뉴라운드 출범문제가 주요 의제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은 다른 아세안국가들과는 달리 뉴라운드 출범을 적극 지지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우리나라가 제의한 '유라시아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통한 양지역간의 연구협력강화와 정보화 협력추진 등도 중점 논의된다.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침체에 빠져든 우리의 수출을늘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프랑스, 스웨덴 대표단 등과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현안 전반에 관해 논의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