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일본의 주식 시가총액 최대 기업이 됐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7일 13조6천3백억엔의 시가총액을 기록,NTT도코모를 6천8백억엔 차로 제치고 일본 최대의 시가총액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는 1998년 10월 상장뒤 1년 만에 최대 시가총액 기업이 된후 지난 주말까지 최대 자리를 지켜왔다. NTT도코모를 누르고 도요타가 최대기업이 된것은 신경제 기업에 대한 구경제 기업의 또 다른 승리이다. 지난 주말 도요타 주가는 주당 3천7백엔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1.5% 올랐다. 도요타는 지난 8월 미국시장 판매량에서 빅3중 막내인 크라이슬러자동차를 불과 5천7백대차로 추격,곧 크라이슬러를 누르고 빅3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는 등 올 들어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반면에 NTT도코모 주가는 해외투자손실 우려 등으로 올 들어 34%나 급락했다. 지난 주말 주가는 주당 1백29만엔(약 1천4백만원)으로 작년 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4백25만엔의 3분의 1도 안된다. 시가총액 3위는 NTT도코모의 모기업으로 일반 전화 업체인 NTT(8조1천5백억엔)가 차지했다. NTT주가는 올 들어 39% 떨어졌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