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지방 정부들에 대해 홍콩의 재수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對) 홍콩 수출을 증진할 것을 촉구했다고 홍콩 일간지 명보(明報)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같은 중국 정부의 촉구는 일련의 홍콩 경제 지원 대책 가운데 하나로 나왔으며 중국 정부는 다음달로 예정된 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의 시정 연설 이전에 관련 조치를 발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원을 명시하지 않은 중국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 97년 홍콩의 주권 반환 이후 5번째로 실시되는 둥 장관의 시정 연설은 홍콩의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대책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은 수출과 투자의 약세로 올해 2.4분기 경제성장률이 0.5%에 머물렀으며 당국은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1.0%로 하향조정했다. 명보에 인용된 중국 관리들은 홍콩 경제가 이른바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 정부는 홍콩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