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전격적인 조기 금리인하 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은 "실업률 증가는 곧바로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주식시장의 한파를 가져오는 등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FRB가 연내에 0.25%포인트씩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토니 크레센트 투자자문회사의 채권애널리스트인 밀러 타박은 "실업률 급등은 내용 자체보다 심리적인 충격이 더 크다"며 "급격히 악화되는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세 차례로 예상되는 금리인하 중 첫번째는 오는 10월 2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이뤄질 수도 있다"며 조기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