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재고감소발표로 인해 단기적인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주요 유종의 선물가가 모두 최근 2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45센트 오른 28.03달러를 기록, 11주만에 처음으로 28달러선을 돌파했으며 10월물 무연휘발유도 갤런당 1.75센트 오른 82,54센트에 거래돼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10월물 난방유도 이날 장중한때 갤런당 80.5센트까지 올라 지난 6월중순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뒤 결국 1.96센트 오른 80.28센트에 장을 마쳤다. 피맛 에너지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재고감소와 정유시설 가동률 상승은 난방유 공급에 대한 차질을 예상하게 한다"며 "또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감도 유가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API는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주간 휘발유 재고량이 19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원유재고도 49만9천배럴 증가에 그쳐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또 난방유 등 석유추출물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이 100만배럴의 재고증가를 예상한 것과는 달리 API는 190만배럴 감소를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