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양국 재계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과 일본의 우시오 지로(牛尾治朗) 우시오전기 회장 등 한·일 기업인 30여명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일 FTA 비즈니스 포럼'을 가졌다. 이날 한국측 주제 발표자로 나선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한일 양국이 최근의 경기침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FTA체결이 시급하다"며 "산업 구조조정이 촉진되고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FTA체결을 위한 협상대상에 △규격 인증 등 법 제도의 통일 △비자 상호면제 △분쟁처리기구 구성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측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시이 요시타카 JR규슈 회장은 "한·일 양국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양국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