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중 전국 3천5백여 중견기업인이 참가하는 전국중견기업인대회가 열린다. 중견기업들은 또 오는 2004년까지 1백50개 이상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7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한 가운데 회장단 자문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특별 연석회의'를 열고 올 하반기 특별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중견련은 우선 다음달 중순이나 하순께 제1회 전국중견기업인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상운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들이 경기회복의 중심축이 되어보자는 차원에서 대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투명경영 △공정거래질서 확립 △경영혁신과 기술개발 등 전국대회에서 채택할 8개항의 '중견기업인 행동강령'도 확정했다. 중견련은 올해안에 연합회 창립 10주년 포럼도 개최키로 했다. 이와함께 2백개인 회원사를 연내 5백개로 늘리고 장기적으론 전체 3백5천여개 중견기업의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2004년까지 1백50개 세계 일류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중견련은 남북 민간경협 특별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상운 중견련 회장과 조중근 전무가 8일 방북해 북한의 유관기관과 대화를 갖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국경제와 중견기업인의 역할'이란 강연을 통해 "중견기업들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경영투명성과 튼튼한 재무구조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