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으로 다가온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계 기업들 사이에 월드컵 마케팅 붐이 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들은 '지구촌의 축제'로 불리는 월드컵이 외국계기업의 마케팅 기회로 최적이라는 판단아래 각종 판촉행사를 펴며 자사 홍보에 열을올리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JVC코리아는 이번달부터 10월말까지 JVC 제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2002 월드컵 한국 예선전 입장권과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행사기간 중 JVC 공식대리점에서 JVC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누구나 행사에 응모할 수 있으며 1인 2매씩 총 100장의 한국 예선전 입장권이 추첨을 통해 주어진다. JVC코리아 관계자는 "JVC는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업이되고 싶다"고 말했다. 후지필름은 즉석카메라인 인스탁스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월드컵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0월말까지 인스탁스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제품의 바코드를 엽서에 붙여 보내면 추첨을 통해 40명에게 월드컵 한국 예선전 입장권 1매씩을, 100명에게 인스탁트 필름을 제공한다.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인 코카콜라는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축구 마케팅을 실시, 오는 21일까지 자사 제품인 파워에이드의 로고를 엽서에 붙여 응모하는고객을 대상으로 200명을 뽑아 28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되는 '고종수 축구캠프'에 참가시켜 준다. 이와 함께 질레트코리아는 지난 5월 15일부터 두달간 질레트 제품에 인쇄된 질레트 로고를 오려 보낸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30명에게 월드컵 한국전 1등석 입장권 2매를 보내준 바 있다. 외국계기업의 한 관계자는 "상당수가 월드컵 후원업체인 외국계 기업들에는 2002 월드컵이 한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일본 가전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