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 3'로 불리는 미국의 3대 자동차회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60%를 밑돌았다고 USA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지난달 `빅 3'의 시장 점유율이 상징적인 의미가 큰 60%선에 못미치는 59.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6%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언젠가 외국산자동차들이 미국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망령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별로는 크라이슬러의 지난달 시장 점유율이 11.3%로 작년 8월의 14%에 비해 2.7% 포인트나 낮아졌고 제너럴 모터스는 27.8%에서 27.3%, 포드는 21.7%에서 21.2%로 각각 0.5% 포인트가 하락했다. 레먼 브라더스 증권사의 자동차시장 분석가 니컬러스 로버카로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빅 3'의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60% 선 밑으로 떨어졌다"며 "불행하게도 우리는 지난달의 실적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하나의 지속적인 추세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새 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빅 3'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해 생산과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자동차시장 분석가 조지프 필리피는 이들 회사가 "최소한 (생산량을) 100만대는 줄여야 할 것"으로 진단하고 "이는 4개 이상의 공장을 문닫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고 투데이는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