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단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고 있는 경기침체는 끝내 오고 말 것이라고 민간조사기업인 컨퍼런스 보드가 6일 밝혔다. 이 보드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게일 포슬러는 이날 가장 최근의 경기전망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국경제가 올해안에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 그러한 밝은 전망이 근본적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슬러는 기업들이 추가적인 수익악화를 막기 위해 투자를 줄임으로써 미국경제는 취약성을 드러낼 것이며 이같은 상황은 높은 인플레와 더욱 폭넓은 기업구조조정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미국은 "진짜 침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미국 기업들은 최근 수개월간 재고를 크게 줄임으로써 신규주문이 생산을 자극하도록 유도했으나 투자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포슬러는 지난 2.4분기에 있었던 정도의 재고조정과 투자감소가 3.4분기에 반복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