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에 이어 소비지출 증가세도 둔화될 가능성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7일 '주간 경제동향(8.29∼9.4)'보고서에서 "2분기 소득증가세는 전분기에 비해 둔화된 반면 소비지출은 2분기에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경기부진이 지속될 경우 소비지출 증가세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KDI에 따르면 실질소비지출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분기 2.7%로 전분기(1.2%)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2분기(9.4%)보다는 낮아졌고 명목소비지출 증가율도 2분기8.2%를 기록, 전분기(5.5%)보다는 높았으나 지난해 2분기(11.0%)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또 2분기 평균 소비성향은 76.9%로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는 소득증가 둔화가 소비지출 증가 둔화보다 두드러진데 따른 것이다. 한편 2분기 실질소득 증가율은 0.8%로 지난해 2분기(9.3%)뿐만 아니라 전분기(5.4%)에 비해서도 낮아져 99년 하반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명목소득 증가율(6.2%)이 지난해 2분기(10.9%)에 비해 크게 하락한 반면 물가상승률은 5.4%로 지난해 2분기(1.4%)에 비해 크게 높아졌기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