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가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제치고 미국내 자동차 업계 빅3에 진입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브레들리에 따르면 도요타의 미국내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10.9%로 크라이슬러에 불과 0.4%포인트 뒤져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에 이어 미국 3위인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미국내 시장점유율이 11.3%였다. 도요타의 3위 입성을 전망하는 이유는 크라이슬러의 미국내 점유율이 계속 하향 추세에 있는 반면 도요타의 점유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까지 올 미국 시장 전체 점유율은 크라이슬러가 13.5%로 도요타(10.1%)를 3.4%포인트 앞서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크라이슬러의 점유율이 1%포인트 낮아진 반면 도요타는 1%포인트가 높아졌다. 지난달에도 크라이슬러는 미국 시장에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 반면 도요타는 경트럭과 스포츠레저용 차량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7.2% 증가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