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이 1천6백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세원텔레콤은 6일 미국 훼리파이 와이어리스사와 1억2천5백만달러(1천6백억원) 규모의 휴대용 GPS(위치추적)단말기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원텔레콤은 이에 따라 GPS 단말기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오는 11월부터 2003년 4월까지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말기는 훼리파이 와이어리스사가 개발한 손목시계형 단말기(가칭 퍼스널 로케이터:Personal Locator)로 어린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주요 수요층이다. 부모들은 이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녀의 위치를 1분내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이 단말기를 착용한 자녀가 위험에 빠졌을 때 긴급구조센터(911)로 자기 위치를 발신해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세원텔레콤은 이번 수출계약으로 GPS 관련 제품개발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으며 미주시장 개척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연간 3백만명 정도의 미아가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GPS 서비스 실시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어 미주지역 GPS 단말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세원텔레콤과 훼리파이 와이어리스사는 앞으로 음성통화기능을 첨가한 GSM-GPS 단말기,노인 환자 등의 고객에 맞는 GPS 단말기 개발을 위해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훼리파이 와이어리스사는 지난 9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GPS 및 CDMA 네트워크를 활용한 위치추적 서비스,GPS 단말기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