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올 2.4분기(4 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분기 대비 마이너스 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내각부 고위관리는 4일 연립여당 정책책임자 회의에 참석, 2.4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돌아 마이너스 1%대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GDP 성장률이 분기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해 3.4분기(7 9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의 경기악화를 반증하는 것으로 연립여당이 추진중인 경기부양대책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GDP 성장률이 7일 공식 발표될 경우 4일 엿새만에 모처럼 반등에 성공한닛케이 평균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5일 이달 하순 임시국회에서 편성할 추가경정예산의 국채발행 규모에 대해 "30조엔 규모 이내로 발행을 억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30조엔 이내의 국채발행 방침은 세수가 50조엔 전후가되는 것을 전제로 한 계획"이라고 밝혀 세수가 감소할 경우에는 30조엔 범위를 고집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일본 언론은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면 세수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채발행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