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AIG컨소시엄간 현대투신 매각 본협상이 내주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5일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0월말 본계약 체결 일정에 맞추려면 다음주부터는 AIG측과 본협상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은 주로 뉴욕에서 양측을 대리하는 변호사들에 의해 이뤄질것"이라며 "경우에 따라 정부 관계자가 직접 뉴욕 현지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본협상에서는 AIG측이 반발하고 있는 현대증권 신주발행가 문제를 비롯해 계약내용 전반에 걸쳐 논의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강권석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단장으로 금감위, 금융감독원 직원 10여명으로 합동 실무협상단을 구성했다. 금감원은 협상 과정에서 감독규정 검토 등 세부적 협상안 마련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