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 패커드와 컴팩은 4일 양사 합병을 통해 매출규모 870억달러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버와 PC, 핸드헬드 전자장치, 이미징과 프린팅 분야에서 세계 제1위의 업체로 발돔움하게 됐으며 통합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연간 25억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칼리 피오리나 HP회장(여)이 통합회사의 회장겸 CEO를, 마이클 카펠라스컴팩 회장이 사장직을 각각 맡게 되며, 카펠라스 회장을 포함해 컴팩의 임원 5명이새로운 통합회사인 휴렛 패커드에 합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피오리나 HP회장은 이번 합병은 "우리의 전략과 위상을 가속화하는 결정적 조치"라고 말하고 "상호 보완적인 조직과 제품군이 결함합에 따른 전략적 혜택을 주주의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펠라스 회장도 "우리는 새로운 유형의 산업 리더를 창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결정으로 업계의 경쟁 기반을 수정하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휴렛 패커드와 컴팩은 이번 합병 계약은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컴팩의 주주들은 새로 발행되는 주당 0.6325비율로 HP신주를 받게 된다.HP 기존주주와 컴팩 주주들이 새 회사에서 차지하는 지분은 각각 64%와 36%가 된다. (서울=연합뉴스)